12일 새벽 3시 남자친구에게서 문경에 레일 바이크를 타러 가자는 카톡을 받고

별 계획없이 떠나게된 문경.

부산에서 3시간여 달려서 도착한 문경에서

땀 뻘뻘흘리며 마스카라 다 번져가며.. 레일바이크를 타고 짚라인장으로 갔었죠.

남자친구 지인이 너무 재미있게 타고 왔다고 남자친구도 타보고 싶다며 오게 되었죠.

저는 너무 겁이 나서 타지 않을 생각이였어요.ㅠ

하지만 2시간이나 혼자서 남자친구 기다리고 싫어서 일단 같이 타게 되었답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벤(이건 가이드 샘들의 표현이였음..ㅋ)을 타고 1코스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하지 않았고 같은 팀이 된 나머지 분들은 가족 단위로 오셨더라구요.

첫 코스 들어서는데 다리가 정말이지 덜덜덜거리고 위액이 역류하는 느낌아였다고나 할까? ㅜ

두 가이드 샘 김태영, 권...수완 샘...ㅋㅋ의 친절한 설명으로 일단 뛰어 내렸어요.

공중에 붕~떠있고 시원한 기분 너무 좋았어요.ㅋ
물론 도착 후 다리는 덜덜덜했지만...ㅋㅋㅋ

안전장비에 포켓이 없는 걸 남자친구랑 같이 받게 되서  핸드폰을 가져갈 수 없어서
사진한장도 못찍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이말은 담에 또 올수일게 해달라는 뜻이에요~.ㅋㅋㅋ)
다음에 다시 와서 그떄는 사진찍자고 남자친구가 말해줬긴했지만 그래도 역시 아쉽네요.ㅜ

겁없이 잘도 뛰어내리던 어린이 친구.
코스 지날때마다 점점 야위여 갔던 어머님.
저희 사진도 찍어주시던 아버님.
내려올때 그 누구보다 소리가 남달라 내 남자친구임을 안봐도 알수 있었던 다크호스 내 남친.
날다람쥐 태영 가이드샘.
식스팩 보고 싶었어요. 권수완 가이드샘.

2시간이란 짧은 시간 좋은 추억만들어 줘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용~~~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