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지난 글을 써내려가면서
우리의 주의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가족들이 아파하고 있다는게 너무 슬펐어
나는 10월에 다시 입원하면서 조혈모세포이식을 준비하고 있었지..
무려 9일간이나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해서 내피를 싸그리 말라죽이고
조혈모세포라는 피를 만드는 세포를 골수에 다시 착상시켜서 내몸의 피를 리셋 시키는거야
9일간의 항암제 투여기간동안 고생엄청했어 ㅜㅜ
마치 배멀미 심할때의 2배의 울렁거림을 계속해서 달고있었다고 생각하면 쉬울거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하고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계속 토하고..
어떻게든 살아보자라고 버티고 버텨서 지금은 무균실에 들어와서 이식까지 무사히 마쳤던건
펨코사람들의 응원 덕분이 아닐까 싶어..
이자리를 빌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내일쯤이면 호중구 수치가 0이되어 피가 완전히 사라진거고
다시 올라가기까지 무균실 생활을 하게될거 같아..
너무나도 고맙다 얘들아.
다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