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군인들 잔치인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문경시 등 8개 시·군에서 열린다. 

다음은 고 시장과 일문일답. 

-- 선수촌 건립에 애를 먹었는데 어떻게 해결했나.

▲ 시민 자존심을 지키고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선수촌 건립에 노력했다. 중앙정부와 국회에 문경선수촌 조성에 대한 지지를 요청해 국민체육진흥기금 200억원을 받았다. 선수촌 건립과 대회 운영비로 사용한다, 

-- 대회 예산은 부족하지 않나. 

▲ 대회 총예산은 1천653억원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7.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20.3%에 불과하다. 시설예산을 비교하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1%,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4% 정도다. 

기존 경기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에서만 국제대회 규정에 맞게 증축·보수했다. 선수촌 역시 괴산과 영천의 경우 기존 군사시설을 활용해 예산을 최소화했다. 문경에는 레슬링 선수 계체실, 선수 준비실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내체육관을 증축했고, 축구 경기가 열리는 시민운동장을 보수했다. 

-- 대회 전후 문경이 얻는 경제적 효과는. 

▲ 지역 경기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음식·숙박·관광이 연계된 종합관광상품은 문경을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광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현재 조직위원회와 후원업체, 기타 지원 인력 등이 문경에 내려오면서 숙박업소, 음식점 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호계면과 문경시내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 문경 특산물인 사과, 약돌한우, 약돌돼지 등은 세계적인 명품 음식으로 손색이 없고, 농가들이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기반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 국내외 대회를 문경에 유치하고 선수들의 전지 훈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스포츠·문화·관광도시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

-- 문경 볼거리와 자랑거리는. 

▲ 작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가 문경새재다. 문경새재도립공원에는 아리랑 1만68수를 보관한 옛길박물관, 자연생태공원, 타임캡슐공원, 국내 최대 사극촬영장 등이 있다. 대야산·주흘산·희양산·황장산 등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다 구곡문화 정수라 할 수 있는 쌍용계곡·용추계곡·선유동계곡이 있다. 자연휴양림도 잘 갖춰져 있어 명산계곡을 두루 살피며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짚라인, 철로자전거, 클레이사격장, 산악레포츠 등을 통해 짜릿한 쾌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도 있다. 전국 최고의 관광지라고 자부한다. 

-- 선수와 임원에게 문경을 어떻게 알릴 건지. 

▲ 주요 지역 6곳에 문경시 종합안내소를 설치해 선수단과 방문객에게 각종 안내를 하고 문경시 홍보책자를 배부한다. 또 대표 관광지를 대회 기념엽서로 제작해 배부한다. 각종 축제를 열고 특산물 홍보·판매부스도 운영해 농민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 남은 기간 해결해야 할 과제는. 

▲ 도심 재창조사업 가운데 대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있는 것, 환경 정비도로 정비 등은 대회 개최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위생업소를 최종 점검해 대회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겠다. 보안·경호·보건 등과 관련해 조직위원회, 중앙부처, 경북도, 기관·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안전한 대회로 치러내겠다. 

-- 시민에게 당부할 사항은. 

▲ 주 개최 도시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질서·친절·청결 등 3대 시민운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선진 시민의식이 자연스럽게 우러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대회 기간에 특히 개·폐회식 당일에는 가급적 승용차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법 주정차가 없도록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 8만 시민의 힘으로 군인 올림픽을 일류 명품대회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