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30. 일요일 11시 타임에 7살 아들이 잘 경험하고 왔습니다.
지도 선생님 두 분이 정말 성심껏 잘 돌봐주신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만, 1번 코스에서 아이만 먼저 보내고, 보호자인 저는 타지 않았던 관계로 4번 코스 도착점에 먼저 가서 기다리면서 보니, 혹시 아이가 도착점에 내린 후에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나무를 만진다고 난간 위에 올라갔다가 떨어지지는 않을지, 흥분해서 돌아다니다 난간이 없는 도착 지점 쪽 면으로 달려갔다가 떨어지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기다리는 30분이 3년처럼 느껴지더군요..
지도 선생님들 말씀대로 와서 잘 기다리면 아무 사고가 없겠지만..아이들이란 가끔 말을 듣지 않고, 위험한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할 경우가 있으니까요. 특히 어리거나 느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때 느낀 불안감을 집에 와서 미국 생활 경험이 있었던 형에게 이야기하니, 미국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짚라인을 탔을 때는 도착해서도 별도의 끈에 사람을 묶어 놓아 만에 하나 난간 밖으로 떨어지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몇 달 전 같은 용인자연휴양림 공원 내에 있는 에코체험을 할 때는 도착점에 도착을 해도 계속 몸을 별도의 끈에 묶도록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짚라인은 한 번 사고가 나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비록 99%의 사람들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짚라인코리아도 그런 보완장치를 하나 더 마련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마치 무슨 불만이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길까 두려운데, 아이는 좋아했고, 저 역시 세심하게 잘 돌봐주신 두 분 지도관께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방금 제가 말씀드린 부분 외에는 매우 안전해 보이기도 했구요.
그럼 더욱 번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