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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어렵게 시간을 내어 충주에 왔어요..
몇주전 티브이에서 방영하던 짚라인보고 여행지를 선택한거였죠..
4명 모두 3코스까진 재밌게 즐겼고 문제의 4코스를 타게 됩니다
4명중 마지막 주자였던 저는 500미터가 넘는 코스를 출발했죠
출발순간 오른쪽 다리의 안전장치가 끊어지며 다리 하나가 허공에 그냥 매달렸어요.(그 순간은 끊어진줄 알았는데 안전요원이 보더니 풀어진거라고 하더군요)
매우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와중에도 왼쪽도 끊어질지 모른다는 생각과 까마득한 아래로 처박히는 공포심과 마주해야 했지요
왼쪽마저 끊어지면 두팔로 제 몸을 지탱해야 한다는 생각에 온 힘을 다해 붙잡고 있었어요.
다른 안전장치가 어떻게 있는지 생각이 마비되었어요.
거의 울면서 도착을 했고 길지않은 시간동안 온 몸이 땀에 절었으며
몸은 쉴새없이 떨리고 있었어요
친구들이 계속 몸을 주물러주고 안전요원의 손을 잡고 이동할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답니다.
안전요원이 여러차례 괜찮냐고 묻긴했는데 온전한 정신이 아니었죠
암튼 안전요원은 우리와,우리와 같이 이동하던 팀과 박수치며 수료증을 주고 저에게는 미안하다며 신경안정제 두알과 짚라인 할인권 5만원을 주었답니다
.그 순간은 이성적인 생각이 마비되었고 어서 벗어나야한다는 공포심에 그곳을 떠나긴 했는데 계속 정신이 혼란스럽고 그 순간 느꼈던
공포심과 까마득한 아래로 처박히는 상상과 두려운 마음에 새벽 세시반이 다 된 이 시간에도 잠들수가 없습니다.
4코스에서 저보다 먼저 도착한 친구하나도 제가 들어오면서 공포에 질려 줄이 끊어졌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는 저와 같은 공포심에 약을 사먹었을 정도입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후 일정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합니까.
짚라인 줄이 끊어져 극심한 죽음의 공포를 느낀 사람에게 짚라인
할인권이라니요. 제가 그곳을 다시 이용해야 하나요?
저만 힘들고 고통당하기 억울해서 글 올립니다
운영자분들도 같이 고통 당하세요.
삭제하면 또 올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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