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 15분 팀이었나..?
같이간 일행들의 반강제적인 신청으로인해
공포반 비명반으로 시작한 첫번째코스가 끝나고
하얗게질려서 사시나무떨듯이 떨던 저를보고
일행분들이 걱정하시면서 먼저 하산하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그중한 일행분께서 "그래도 여기까지왔는데 두번째 한번 타볼래?"
라고 하셨는데 옆에서 강사님께서
"1번코스보다 2번코스가 더 짧고 속도도 느리니깐 한번 타시고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말씀하셔서 ㄷㄷㄷㄷㄷㄷ떨면서 올라갔습니다.
너무 겁먹어서 강사님이 같이뛰어주셨는데
제가너무 무거웠던탓인지;ㅅ; 나뭇잎에 살짝살짝 닿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뒤에서 같이 뛰어주신다는생각에 안정감이 더해졌던건지
밑에서 대기하는 차를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세번째코스도 타겠다고.
세번째코스에서 일행중에 한명이 착지자세가 너무 민망해서 웃음이터져서
덕분에 긴장이 좀더 풀리고 적응도됬습니다.
중간에 하늘보고 몸을 눕혀보라고 하는 코스에서는
아직까진 좀 무리니깐 계속 감고있던눈을 살짝 떠봤고,
풍선부는코스에선 침착하게 한손을떼고 풍선도 불어봤습니다.
마지막코스가 끝나고 건너편으로 도착했을땐 일행분이 인간승리라며
다들 박수를쳐주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거의 인간극장급으로 시작했던 짚라인이 끝나니까
여운이 너무 길게 남았습니다. 긴장이 풀리니깐 그전에 좀더 즐기지못한 아쉬움도 남구요.
아마 첫번째 코스 끝나고, 무서움에 차를타고 내려갔다면 두번다신 짚라인을 타지 못했겠지요
계속 걱정하고 격려해주신 일행분들과 재미있고 친절하게 대해주신 강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집이멀어서 자주가진못하겠지만 기회가되면 한번 더 가보고싶은곳입니다.
ps.
2코스에서 같이뛰어주신 강사님 거의 생명의 은인급으로 감사드리고있습니다ㅠㅠ
상자 라고 하지 마세요 라고 화내서 죄송합니다 (__)....상자라는단어를 싫어해서....ㅋ..ㅋㅋ
마지막코스에서 얼떨결에 몸무게 밝혀서 죄송합니다 (__)...
원래 사진찍는걸 싫어해서 오른쪽뒤에 숨었는데.. 신발이 참 예쁘게 잘나왔네요